기준금리 인상에 5대 은행 예적금 금리 모두 올랐다

우리은행, 정기예적금 금리 인상 막차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국내 5대 시중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정기예적금 38종의 금리를 이날부터 0.2~0.3%p 인상한다고 밝혔다.  정기예금 상품인 '원(WON) 예금'은 최고 연 1.6%에서 연 2.2%로, 비대면 전용인 '원(WON) 적금'은 최고 연 2.6%에서 연 2.8%로 인상한다.

 

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0.35%p 인상한다. 거치식 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은 3년 만기 기준 연 1.55%에서 1.85%로 올랐고, 자유적립식 예금인 '새희망프리프리부금'도 3년 만기 기준 연 1.6%에서 1.95%로 올랐다.

 

앞서 국민·신한·하나은행도 지난 18일 예금금리를 올린 바 있다. 국민은행은 예적금 39종의 금리를 최고 0.4%p 인상했다. 고령층 대상 '케이비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금리는 0.4%p 올려 최고 연 2.05%를 적용한다. 여행 특화 목돈마련 상품인 '두근두근여행적금' 금리도 0.4%p 올라 최고 연 2.35%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고 0.4%p 인상했다.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가 0.4%p 인상돼 최고 연 2.2%로 변경되며,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3.0%로 금리가 인상된다.

 

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5%p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2년 만기 기준 연 1.95%에서 2.25%로 올랐다. 중도해지를 해도 1%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금리는 0.35%p 오른 최고 연 1.8%가 적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전반적인 금리 상승 압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들의 현금인출기계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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