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결전의 날…김오수 "긴 하루 될 듯"
"국민·미래 위한 현명한 결정 있기를 간절히 기대"
민주당, 오후 정책의총서 검수완박 시기·방법 결정
2022-04-12 11:43:28 2022-04-12 11:43:2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논의를 진행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의총)를 앞두고 "국민을 위해서, 또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간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검수완박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될 경우 추가 입장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지켜봐야 될 것 같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지난 11일 전국 지검장 회의에 앞서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총장은 의총 결과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의원총회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도 한 박 장관에게 수사권 박탈에 반대하는 검찰 입장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정책의총을 열고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도입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까지 검수완박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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