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최초로 체결했다.
한전과 현대엘리베이터는 한전이 운영하는 'K-RE100(사용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변환)' 이행수단 중 하나로 지난해 6월 도입된 제3자간 PPA를 7일 맺었다고 밝혔다.
제3자간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전이 발전사업자와 구매계약을, 전기사용자와 판매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3자간에 거래하는 제도다.
현대엘리베이는 에이치디충주태양광1호 주식회사(발전설비 용량 약 3㎿)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공장의 물류센터 등에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에 대해 RE100 이행실적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게 됐다.
한전은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를 위해 제3자간 PPA 제도 도입 단계부터 실효성 있는 제도 설계를 위해 적극적 참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 정비와 정보제공 확대 및 제도 개선을 통해 RE100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제3자간 PPA는 재생에너지 이용 확산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RE100 이행수단으로 평가된다"며 "재생에너지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대금 지급, 발전량과 사용량 계량 등을 한전이 일괄처리함으로써 참여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재생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과 현대엘리베이터는 한전이 운영하는 'K-RE100(사용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변환)' 이행수단 중 하나로 지난해 6월 도입된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PPA)를 7일 맺었다고 밝혔다.자료는 제3자간 PPA 흐름도. (자료=한국전력)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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