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8회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면서 6월1일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밝힌 G7 선진국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시에서 실현해 보려 한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슬로건으로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 등의 '미래 대구 3대 구상'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어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후 검사 시절을 마치고 정치에 뛰어들면서도 마음은 내내 대구를 향해 있었다"며 "대구는 저의 정치적 동지"라고 덧붙였다.
31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또 "경남 밀양에서 밀려나고 양산에서 컷오프를 당해 실의에 빠져 낙담할 때 제 손을 잡아주신 분들이 대구 시민들"이라며 "대구는 저를 살려주고 정치적으로 일으켜 세워줬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은 아울러 "대구의 변화와 영광을 위해선 정치와 행정,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20여년간 그랬던 것처럼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낸 결단과 리더십이 대구에 필요하다"며 "대구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 마련해 시정 혁신, 글로벌 도시화를 이루겠다"고 부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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