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해 등장했다. 메르세데스-AMG는 극대화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다양한 라인업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AM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AMG가 개발한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카이자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요하네스 슌 부사장은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2도어 AMG GT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겸비한 차량"이라며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다양한 외장 색상, 휠 디자인, 스타일링 패키지 등을 선택옵션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사진=표진수기자)
23일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시승한 모델은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로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 다지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패스트백 스타일 실루엣과 샤크 노즈 전면, 수평 디자인 LED 리어램프 등이 조합됐다.
새로운 외장 컬러로 올리브메탈릭과 쿠퍼오렌지마그노, 빈티지블루솔리드 등이 추가됐다. 모델의 변화가 크지 않는 대신 각종 선택 옵션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서킷을 달리기 위해 차에 올라서서 시동 버튼을 누르자 이 차의 매력이 뿜어졌다. 그르렁 거리는 배기음은 서킷을 달리고 싶은 욕구를 불태웠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48볼트 전기 시스템과 통합 스타트-제너레이터를 갖춘 6기통 가솔린엔진 'M26'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큰 51.0kg·m의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냈다.
서킷을 처음으로 들어서는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100km를 넘어섰다. 벤츠 관계자는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정지상태에서 가속 100km까지 단 4.9초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킷 중반 직선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쭉 밟자, 빠르게 기어가 변속되면서 운전하는데 즐거움을 더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AMG 스피드 시프트 TCT 9단 변속기와 결합해 빠른 변속을 지원한다. 이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와 함께 엔진에 맞게 세팅돼 출발 및 변속 시 최상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고속 주행 중 코너링을 만났을 때 이 차의 진가가 발휘됐다. 코너링이 많은 구간에서는 시속 100km에 가까웠는데도 불구하고, 핸들이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 못했다. AMG 다이내믹 셀렉트가 기본 적용돼 스포츠+ 모드에는 역동적인 핸들링을 보여줬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느끼기도 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사진=표진수기자)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스포츠카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 뒷좌석을 마련해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10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포츠카 퍼포먼스와 세단의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세단 스포츠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총 3478대가 팔렸다.
차종별 가격은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1억4310만원,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스페셜 에디션'은 1억6960만원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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