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10일부터 발매에 들어갈 KT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일
KT(030200)에 따르면 '아이덴티티탭'은 10일부터 서울에서 판매되며 오는 13일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리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을 비롯해 광역시는 9월 중순 이후 KT 대리점을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탭은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반면 음성통화와 3G서비스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지역에 비해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망이 협소한 지방에서는 이용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대학캠퍼스나 공공장소를 제외하고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지역이 부족해 통신이 가능한 지역을 찾아다녀야 한다"며 "이동하면서 활용하는 것도 수도권에 비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는 "올해 10월까지 5대 광역시, 내년 3월까지 전국 84개 도시로 와이브로망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 하드웨어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상도(800X480)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1024X600)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최대 3시간30분으로 10시간 이상 재생되는 아이패드에 비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갤럭시 탭의 경우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모두 제공하는 만큼 아이덴티티탭이 시장에서 자리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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