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이름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에서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를 결합한 조합어다. 이 결합을 가능케 한다(Enable)는 의미도 포함한다. 사업의 핵심 가치인 에너지 기술로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구는 청정해 지도록 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두산중공업은 변경 사명을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사명은 회사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었다"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고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는 사명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스터빈과 수소, 해상풍력, SMR(소형모듈원전)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3D 프린팅과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문가 그룹의 제안과 내부 검토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괄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 언어적 표현에 대한 '글로벌 적합성', 다른 기업명과 비교한 '차별성' 등을 감안해 '두산에너빌리티'를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바뀐 지 21년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출발 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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