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DI동일(001530)이 액면분할과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 행보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17분 현재 DI동일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15%)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I동일은 지난 4일 유통주식수 확대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되면서 발행주식 총수는 251만655주에서 2510만6550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며, 분할 신주 상장은 오는 4월19일 예정이다.
DI동일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 결산배당도 공시했다. 이는 전년 1500원 대비 33% 확대된 수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근 정부가 입법한 공정경제 3법 등이 회사 경영진의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액면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유발하진 않지만 주주들을 사업 동반자로 인식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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