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보통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큰 분야 또한 정보통신분야고, 특히 휴대폰 관련 불만은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운영한 소비자상담센터의 2분기 소비자상담동향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 관련 불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많이 접수됐고, 불만 상담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소비자상담센터 전체 상담건수 16만6021건 가운데 휴대폰 관련 상담은 6614건으로 4%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 5604건 3.5%에서 1010건, 0.5%포인트가 증가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도 상담 상위 10대 품목에 선정돼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분기에는 정보통신분야에 이어 중고자동차 매매와 국외여행 관련 불만도 크게 증가해 10대 품목에 들었다.
공정위는 "봄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중개 상담건수는 지난 1분기 2177건에서 481건(22.1%)이 늘은 2658건을 기록했다. 성능과 품질불량 불만이 655건으로 전체 중고차 중개 매매 불만 상담의 24.6%를 차지했다.
이밖에 계약이행 및 해제 관련 불만, 사고차량 미고지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은 1730건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272건보다 458건(36%)이 늘었다. 특히 과다한 위약금 부과에 대한 불만이 높아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정 임의변경과 미이행, 항공권 불만, 보증수리 미이행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
공정위는 "중고차의 경우 계약서 내용 등 계약관행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발굴 개선하고, 국외여행의 경우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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