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경유 청소차'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
'도시 청결 종합 대책' 시행…경유 청소차 2373 운행 금지
시민 자율청소조직 활성화…물재생센터 방류수 청소 재활용
2022-02-21 11:15:00 2022-02-21 11:15:0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2030년까지 경유 청소차량을 감축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미세먼지·온실가스·쓰레기 등을 감축하는 ‘도시 청결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시민 참여 활성화·경유 청소차 운행금지 추진 등 5개 분야 17개 과제로 추진된다.
 
먼저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경유 도로 청소차 255대와 경유 수집운반차 2118대를 모두 친환경(CNG·전기·수소)으로 교체하고 경유 청소차 운행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친환경 도로청소차 21대(물청소차 10대, 분진흡입청소차 5대·노면청소차 6대)와 청소장비 16대(전기전동차)를 보급한다.
 
쓰레기 감축에도 나선다.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관광 특화지역에는 신속한 쓰레기 처리 및 와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365 청결기동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365 청결기동대는 주요 도심 내 6개 자치구(종로·중·용산·서대문·영등포·송파구), 29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가로 청소를 실시한다.
 
보행 중 투명페트병, 1회용컵 등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 가로 쓰레기통의 디자인 개선도 추진한다. 일반 쓰레기통과 재활용 쓰레기통을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단점을 개선했다. 올해 1개 자치구와 시범 추진한 뒤 전 자치구 확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청결 추진을 통해 자치구별로 활동하는 시민 자율청소조직도 활성화 한다.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시민 자율청소조직은 총 3140개 단체로 7만8638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직접 동네 골목길, 지역 명물거리 등 책임 구역을 월 1회 이상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청소거리책임제’를 실시하고 공무원·환경미화원·시민이 함께 차도·보도, 가로시설물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도로 청소 용수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물재생센터 방류수를 도로 청소 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미 지난 해 중랑 물재생센터 방류수를 3개 자치구(종로·중구·성동구)에서 활용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탄천 물재생센터의 방류수를 2개 자치구(강남·송파구)의 도로 물청소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내달까지 집중관리도로 청소를 강화한다. 집중관리도로 56개 구간(224.5㎞)을 1일 4회 이상 청소한다. 도로재비산먼지 이동측정시스템을 운영해 대형공사장 주변 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 초과 시 신속한 도로 청소에 나선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경유 청소차를 모두 친환경차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노면 청소차.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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