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결식서 "고인 뜻 받들어 꼭 승리하겠다"
"어떤 말로도 슬픔 달랠 수 없어…너무나 죄송하고 비통"
2022-02-18 10:20:11 2022-02-18 10:20:5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조사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천안=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버스 안에서 일산화탄소 질식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진 당원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유가족 여러분.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사랑하는 남편이자 존경하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랠 수 없을 것"이라며 "너무나 죄송하다.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며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 결코 굽히지 않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 사고 직후 3일간 빈소를 찾았다. 이 기간 선거운동도 전면 중단했다. 
 
천안=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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