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7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작년 영업익 655억·매출 6420억
2022-02-08 18:09:05 2022-02-08 18:09:05
삼양식품 전경.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양식품은 7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1년 기말 재무제표 기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결정됐다.
 
삼양식품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가치를 제고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임직원의 성과 보상 방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배당금 규모도 결정됐다.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도 800원에서 200원 인상된 100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5억3000만원으로 배당성향은 13.4%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오는 3월23일로 예정된 정기주주 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삼양식품은 지난해 실적도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6420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63억원으로 17.1%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7억원,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각각 37.4%, 129.8% 상승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요 원자재 비용, 해상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라면 가격 인상 효과, 해외판로와 수출 품목을 확대 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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