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정체? 바닥 다지기"
"토론 실수 아니라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지지율 피해"
2022-01-28 08:36:22 2022-01-28 08:36:2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TV토론에 집착한다고 비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19대 대선 상황 선후를 왜곡한 발언"이라고 반격했다. 정체된 지지율에 대해서는 "바닥 다기기를 하는 중"으로 해석했다. 
 
안 후보는 28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6일 이 대표가 'TV토론으로 이득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난 대선 TV토론 직전 상황을 보면 제가 1, 2등으로 치고 나갈 때"라며 "하지만 민주주의 최대, 최악의 여론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이 시작되며 10일 연속 제 지지율이 10% 정도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토론에서 조작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토론에서의 실수 때문에 제 지지율이 빠진 게 아니라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인해 지지율 피해를 본 것"이라고 항변했다.
 
최근 지지율이 주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 연휴가 지나면 3강 체제로 제대로 대결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연초에는 제 지지율을 보고 파죽지세라고 표현했다"며 "지금은 바닥 다지기를 하는 중으로 설날 밥상에서 안철수의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 밥상에서 안 후보의 어떤 점이 떠오르겠느냐는 물음에 "도덕성 아니겠나. 가족 리스크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비교될 것"이라며 "저만 회사를 만들고 돈 벌어보고 직원 월급을 줘봤다. 다음 대통령은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적격"이라고 자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초의원 지지선언 및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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