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86 운동권, 집단퇴장 선언할 때"
"진영정치 만든 장본인들…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2022-01-27 10:20:34 2022-01-27 10:21:3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날 진영정치의 근본 원인은 패거리 구조를 이어온 586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있다며 집단 퇴진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와 종로 등 세 곳의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혔다"며 "하지만 오늘날 정치를 이렇게 만든 것은 그동안 나만이 옳다는 선민의식으로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국민들을 갈라쳐온 운동권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586기득권 운동권 정치인들의 집단퇴진이 아닌 송대표 개인의 불출마는 기득권 정치의 혁신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며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도 획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단체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 폐지를 제안했다. 그는 "현 제도 하에서는 깨끗하고 능력이 뛰어나도, 돈 없고 연줄 없는 인재들은 지방의회 진입 자체가 어렵다"며 "최소한 이곳이라도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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