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현실과 같은 다양한 경험, 현실을 넘어서는 경험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후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이 이뤄지겠죠. 앞으로 5년 후,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살아가려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션 Lab담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2 넥스트 비즈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가 바꿀 고객의 일상을 이렇게 전망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션 Lab담당 이 25일 열린 2022 넥스트 비즈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우선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간 경계 허물기가 곳곳에서 목격될 것으로 봤다. 이를 김 담당은 인터페이스의 혁신이 나타나면서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를 허무는 경험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담당은 "컴퓨터에서는 마우스를 많이 쓰고, 스마트폰에서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사용됐다"며 "메타버스에서는 인풋과 아웃풋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메타가 손목에 있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동작을 인식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는 "뇌공학자들은 시각적 연출만으로 뇌를 속이기가 제한돼 있어 운동신경과 연결돼야 뇌를 속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면서 "이러한 인터페이스가 대중화되면 유저들의 가상체험 경험이 좋은 경험으로 몸에서 느끼는 경험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담당은 현실과 같은 다양한 경험이 기술 고도화로 메타버스 안에서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령 실사기반 3D 스캐닝·모델링 기술로 현실과 같은 최적화 영상을 만들고, 3D 오디오 기술로 진짜인지 가상인지 헷갈리는 경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담당은 "라이다 스캔과 3D정합 및 생성으로 실사와 유사한 시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특히 시각 말고도 청각의 기능이 중요한데, 3D 오디오 기술이 발전되면서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진짜인지 헷갈리는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간적으로 어려운 이동이 어려운 유명인들이 디지털 아바타를 보내 그 아바타가 대신 연설문을 읽거나 활동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인플루언서들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유명인으로 활동하는 것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결국 메타버스로 인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근간에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결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 세상에 들어가 NFT로 부동산, 아바타 등을 사고파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메타버스 안에서 경제 개념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직업도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타를 꾸미는 스킨디지이너, 이벤트 코디네이터, 커뮤니티 매니저, 디지털 자산 크리에이터 등을 예로 들었다.
끝으로 김 담당은 메타버스의 현실 가상의 세계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메타버스를 하는 기업들에 중요한 것은 타깃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타깃 고객에게 어떤 고객 목적을 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메타버스 영역이 생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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