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청와대는 오미크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달 말 계획했던 신년 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 왔고, 아시아·중동 해외순방을 마친 후인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대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는 등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대응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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