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올해 네 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7일(한국시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40분까지 서훈 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과 함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올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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