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PCR 검사를 받은 직원과 수용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법무부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수용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수용자 50여명과 전 직원 500여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1일 직원 1명에 이어 12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됐다. 이에 법무부는 12일 이들과 밀접 접촉한 수용자 50여명과 전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다.
법무부는 오는 17일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18일 서울동부구치소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긴급한 상황에서만 수용자 재판, 검찰 조사 출석, 변호인 접견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만일 서울동부구치소가 정상화되면 지난달 홍성교도소와 같은 교정시설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성교도소에서는 지난달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직원 3명, 수용자 62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으로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진행된 전국 교정시설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수원구치소 등 11개 기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후 방역 조처로 더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안정되자 이달 6일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던 비확진 수용자 188명을 홍성교도소로 다시 보내는 등 기관을 정상화했다.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출입구에 코로나19 관련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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