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가 2010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잠정합의를 이뤄 20년만에 첫 무파업을 달성했다.
기아차(000270) 노사는 그동안 최대 쟁점사항이 되어왔던 전임자 문제에 있어 개정노동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타임오프 규정대로 기아차에 적용되는 연간 3만8000시간 한도 내에서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수를 21명까지만 인정키로 했으며, 무급전임자는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이번에 합의된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21명에 대해선 회사가 급여를 지급하되, 전임수당은 폐지키로 했다.
기아차는 또 이번 임단협에서 신차 성공과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걸맞는 임금, 성과급을 종업원들에게 지급키로 결정했다.
기아차 노사간에 합의된 임금인상 주요내용을 보면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일시금 300%+500만원 지급 ▲신차성공 및 생산 판매향상을 위한 회사주식 120주 지급 등이다.
또 기아차 노사는 '고용보장 합의서'에 서명해, 현재 시점에서 전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했다.
기아차는 올해 다른 동종사들보다 늦게 하계휴가 이후에서야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협상 개시 후 노사가 집중교섭을 통해 20여일 만에 타결 결과를 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달 2일 진행된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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