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이 제기한 장남 동호씨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100% 거짓말'이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터무니없는 네거티브가 너무 많다"며 "아들은 고등학교 때 거의 전 과목 1등급이었고, 전교 수석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고려대 학점도 매우 높다"며 "전형 서류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일단 거짓말을 하고 보는 것이다. 마구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정경희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66명은 국회에서 "이 후보의 아들이 삼수 끝에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한 것은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며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같은 날 "동호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2012년도 입학했다"고 했다. 특히 동호씨가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시전형이 아닌 논술전형을 봤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황당무례한 일"이라며 "제 아내가 경기도 행사에 참여한 게 손에 꼽힐 숫자"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 부인이 도 공식행사에 2~3번 참여했는데 거기 의전팀이 참여한 걸로 개인 의전으로 뽑았다고 고발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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