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선종에 "과거사의 진실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자 했던 대주교님의 삶은 인류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며 "대주교님을 추모하며, 존경의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신 투투 대주교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대주교님의 뜻 속에서 화해하고 협력하며 함께 회복할 것이다.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남아공의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 공로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7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 운동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26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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