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공사 초치…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신청 항의
2021-12-23 18:20:54 2021-12-23 18:20:5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23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후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초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초치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지난 21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에 대한 심사를 신청한 데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쿄전력이 제출한 계획안에는 내년 6월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운영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일본이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려 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 국장은 (도쿄전력의) 인가신청 관련해서 일본 측 해양방류 절차 강행에 우려를 표시하고 우리 입장을 담은 외교 서한을 전달했다"며 "주한일본대사관이 이 외교서한을 일본 본국 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도쿄전력의 실시 계획 변경인가안 제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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