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중국 인권 고려할 것"
2021-12-20 15:45:24 2021-12-20 15:45:2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대응과 관련 "중국의 인권 상황을 포함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여러 사정을 감안하고 일본의 국익에 근거해 적절한 시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사정’에는 중일 관계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자신의 방중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중국의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방중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일본 여론은 찬반이 팽팽하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18~19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가 45.4%, "해서는 안 된다"가 44.1%로 나왔다.
 
8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중국 다이빙 선수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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