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대학진학률이 73%를 넘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교육기관 종로학원은 이번달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해 23일 결과를 발표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 43만7515명 중 32만2246만명이 대학에 입학해 진학률은 73.7%를 기록했다. 전년 72.5%와 비교해 1.2%P 증가했으며, 이는 2011년의 7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올해 진학률 상승 이유가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43만7515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2858명(12.6%) 대폭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는 2022년에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8000여명 증가하면서 진학률이 올해 수준 정도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대학진학률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 61.5%, 경기 71.7%, 인천 73.1% 순이다. 이는 이른바 수도권에 명문 대학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 학생이 같은 수도권 뿐 아니라 비수도권 수험생과도 경쟁하는 경우가 잦아 소위 합격선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의 2000년 이후 낮은 진학률이 고착돼왔다. 최근 20년 동안 전국 평균에 비하여 10∼16% 정도 낮았다. 경기 지역은 2010년 77.8%로 2003년 이래 처음 80% 밑으로 하락했고, 2012년 69.2%로 집계된 이래 2015년과 올해를 제외하면 2019년까지 60% 후반대 진학률이었다.
인천 역시 2010년 77.4%로 평균보다 1.6%P 낮았고, 2011년 이후로는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후 2019년까지 60% 후반대였다.
이외에 지역별 진학률은 △울산 82.1% △경남 81.8% △광주 80.7% △부산 79.5% △대구 79.4% △제주 78.5% △세종 78.2% △충북 및 경북 77.9% △전북 77.2% △강원 76.9% △대전 76.6% △충남 76.3% △전남 75.8%이다.
지난해 9월23일 서울 구로구 경인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대학 수시모집 관련 상담 중 진학자료집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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