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물러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이런 부정한 일 때문에 많은 청년이 좌절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21일 대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봉사를 앞두고 "취업비리, 고용세습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부모 찬스, 돈 있고 힘 있고 빽(배경) 있는 자녀가 성공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실력을 가지고 평가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력 있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나라가 좋은 나라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후보와 김미경(왼쪽) 여사가 21일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관계자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안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이날 대구에서 다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 의료봉사한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나 대한민국이 고생하고 있다"며 "제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 아들은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써 논란을 낳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 수석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후보가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대구=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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