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홈페이지를 10년만에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금과 상환금액, 대출잔액 등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월별 의무상환액 원천공제 진행현황 등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새롭게 개편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ICL)는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출원리금은 소득이 발생한 후에 소득수준에 따라 상환하도록 한다. 대출과 자발적 상환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소득에 따른 의무적 상환은 국세청에서 담당한다.
2010년 제도 시행과 함께 문을 연 누리집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개개인의 의무상환액 통지·고지 및 납부내역, 우편물 송달내역, 민원신청 현황 등을 맞춤 제공하는 'MY ICL'을 신설했다. 대출자, 원천공제의무자, 세무대리인별 차별화된 항목으로 구성했다.
사용자의 대출금과 상환금액, 대출잔액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시각화해 새롭게 제공한다. 근로소득자가 궁금해하는 월별 의무상환액 원천공제 진행현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도 신설했다.
대출자 등이 학자금상담센터와 세무서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챗봇을 설치했다.
대출자가 상환 계획을 미리미리 세울 수 있도록 몇 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변만 하면 예상 의무상환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대화형 상환금 간편계산 서비스도 추가했다.
하나의 아이디로 다양한 정부(공공기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증 방식인 디지털원패스 로그인 방식을 도입해 별도 회원가입과 공동인증서 없이도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다.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 스마트폰, 테블릿 등 다양한 정보통신(IT) 기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세청 직원 업무용 전산시스템도 성능을 개선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무상환액 모바일 전자송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자금 상환 관련 맞춤형 정보를 모바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오는 20일부터 새롭게 개편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대화형 상환금 간편계산 서비스 예시 화면. 사진/국세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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