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광림(014200)이 한화디펜스의 계열차량 2종에 탑재될 크레인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광림은 이를 바탕으로 한화디펜스와 호주의 차세대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인 'Land 400 Phase 3(랜드 400 페이즈 3)'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랜드 400 페이즈 3'은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10종 등 400여대를 도입하기 위해 호주군이 추진중인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8조~12조원이며 장갑차에만 5조원이 편성된 최대 규모의 지상장비 획득사업이다.
앞서 호주군은 지난 2019년 9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함께 독일 라인메탈디펜의 '링스(Lynx)'를 최종 2개 후보로 선정했고, 2022년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가 내년 초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약 7년간 해당 제품들을 납품하게 된다.
광림은 방산 크레인 분야에서 개발, 생산, 품질보증 체계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 중인 보병전투장갑차(K21)의 구난임무를 수행하는 구난장갑차(K21ARV)에 탑재되는 크레인을 개발 및 납품 중이며 현재 14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중인 구난장갑차에 탑재된 광림의 크레인. (사진제공=광림)
성석경 광림 대표는 "한화디펜스에 광림의 크레인 제품을 납품하며 호주의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방산 분야 특장차 제조기업으로서 높은 품질과 기술력, 안정적인 공급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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