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충남 천안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특별점검에 나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 AI 확진 발생 이후 9번째 확진이다.
중수본은 이날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한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종, 경기 포천, 전북 김제, 전남 나주, 경북 영주 등 산란계 밀집단지 9개소와 특별관리지역 16개 시·군 내 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전국 농장에 대한 점검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출입차량은 고정식과 고압분무를 통해 이중 소독하고 농장 4단계 소독, 계란 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 및 축사 쪽문 폐쇄, 계란 상차장소에 대한 소독시설 구비·운영 여부도 집중점검한다.
발생지역 주변 천안 풍서천·곡교천 지역에는 방역차·광역방제기 등 총 600여대를 동원해 인근 농장과 주변 소하천·소류지로의 확산을 막는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달라"며 "오염지역은 출입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철새도래지뿐만 아니라, 농장 주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집중 소독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국 가금농장·축산시설,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자가 확진(H5N1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AI 소독차량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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