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디지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거리두기 지침이 다시 강화되며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일 GS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일부 슈퍼마켓과 편의점 점포에 '신한 페이스페이'를 도입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생체결제 서비스다. 고객센터에 설치된 무인 등록기에서 본인 확인 후 결제 카드와 얼굴 정보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전용 계산대에서 결제할 수 있다.
페이스페이는 결제를 위해 카드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 결제 앱을 구동해 전달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게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겨질 위험도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카드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페이스페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했다.
우리카드는 디지털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전용 특화 캐릭터 '디니'를 선보인다. 이 캐릭터는 우리카드의 SNS, 마이데이터 채널 위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머리의 센서를 통해 디지털 정보를 습득하는 게 캐릭터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신규 디지털 특화 캐릭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서비스와 연관된 특화 카드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국민카드는 이달 카카오 구독 서비스 특화 상품인 'KB국민 톡톡 구독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카카오 구독ON 등의 할인 혜택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카카오 구독ON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건당 3만원 미만 결제 시 5000원 할인해 준다. 또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고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등 4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멜론 음악서비스 이용권을 정기 결제하면 월 최대 1500원까지 10% 할인된다.
하나카드는 게임 특화 카드 '원스토어1 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게임, 앱, 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마켓 원스토어 관련 할인 혜택이 담겼다. 주요 혜택으로 원스토어에서 게임, 앱, 북스, 쇼핑 등 쇼핑 상품권을 제외한 모든 상품 결제 시 결제액의 2%를 월한도 없이 무제한 청구 할인해 준다. 여기에 △PC방 등 게임 업종 △배달 업종 등에서 최대 5% 혜택도 담겼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만큼 게임이나 모바일 콘텐츠 소비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객을 위해 원스토어1 카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코로나 변이 등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신한카드가 개발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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