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전광역시에도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설치하고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다.
‘국립중앙과학관 E-pit’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4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 3곳(을지로 센터원,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구축한 네 번째 도심형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지난 2월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 중 일부에 민간기업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 및 부지 등을 지원한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설치된 충전소다.
국립중앙과학관 지상 주차장에 마련된 충전소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타입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이피트에서 충전 가능하다.
특히 대전광역시청 및 주요 IC 부근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인근 교통량이 하루 약 2만대 이상으로 추정돼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서울역사, 광명 오토랜드, 제주에 이피트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하고 판교와 광주 등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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