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해외 원료 운송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투입한다.
현대제철은 24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오셔닉호'를 인도해 첫 출항했다고 밝혔다.
오셔닉호는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톤(t)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송하게 된다.
오셔닉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의 18만t급 LNG추진선이다. 설계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해 국산화 수준을 선가의 87%에서 97%까지 높였다.
현대제철이 원료 운송에 투입한 첫 LNG추진선 '에이치엘 오셔닉호(HL Oceanic)'
현대제철은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2019년 5월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내년 3월에는 오셔닉호와 친환경 쌍둥이 선박인 '에이치엘 써니호'가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척의 LNG추진선 외 나머지 원료전용선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원료전용선의 31%에 탈황장치를 장착하고 15%를 LNG추진선으로, 나머지는 저유황유를 사용해 원료 수입과정에서도 저탄소,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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