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연말까지 2만9100여가구 분양
비규제지역 경북·경남, 청약접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2021-11-19 11:15:26 2021-11-19 11:15:26
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비규제지역인 영남권에서 내달 말까지 2만9100여가구가 분양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영남권에서 임대를 제외한 2만9152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인 1만3649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112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이 8730가구로 뒤를 잇는다. 이어 경남 4773가구, 대구 452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남권의 분양시장은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영남권의 청약접수 건수를 살펴본 결과, 경북은 5만5436건으로 전년 동기 3299건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 2만5853건에서 17만1260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광역시(부산·울산·대구)는 세 지역 모두 청약자 수가 감소했다. 88만6240건에서 15만4596건으로 5배 이상 줄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방광역시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다 보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규제지역으로 이뤄진 경북, 경남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규제지역이더라도 역세권 개발사업, 신도시 개발사업 등 발전잠재력을 따져보고 선별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비규제지역으로 몰리는 수요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은 분양 준비에 분주하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이미지/반도건설
 
반도건설은 다음달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공급한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B4블록(1100세대)·5블록(390세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다. 
 
이밖에 현대건설(000720)은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일대에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가칭)’ 3116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방산업개발도 각각 경남 통영시와 포항펜타시티에 ‘힐스테이트 통영’,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Ⅰ·Ⅱ’를 내놓는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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