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전 사회적, 전 인민적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이라는 말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전 행정에서 불변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사상과 정신, 원칙과 내용, 그 실현방도가 집약화되여있는 명문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만을 단위로 벌릴 것이 아니라 시, 군, 련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시,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으로서 마땅히 3대혁명의 거점으로 돼야 한다"며 "전국 200여개 시, 군들이 3대혁명의 용을 쓰며 일어나게 되면 가까운 앞날에 기술과 문명을 겸비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일군(간부)들부터가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눈앞의 난관에 위축돼 신심을 가지지 못하고 진행하다보니 진전이 없었다"며 "지금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깃발을 받으면 끝나는 운동처럼 되고 있다. 부단한 지도방조와 재판정, 실속있는 총화로 일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개선하는데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며 "선전선동부에서는 그 어느 단위나, 그 누구나 3대 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떨쳐나설 수 있게 지도서와 판정 규정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에 세운 기준들을 다시 검토해보고 갱신할 것은 갱신하고 보충할 것은 보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 선전선동부를 포함해 각 도와 시, 군에게 책임을 묻고 역할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옳은 상벌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일에서나 총화(결산) 평가가 공정하고 상벌 관계가 명백해야 한다"며 "운동에서 뒷자리를 차지하는 시, 군 당책임비서들, 3대혁명붉은기 단위 대열에서 제명되거나 칭호를 박탈당한 단위의 당책임일군들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가 전날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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