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입구에 위치한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지도하며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연설 이후 3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마무리)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인민들을 문명한 물질문화 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이라며 "삼지연시 건설에서 축적한 우수한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확대시켜 지방건설 발전과 문명한 전사회 건설을 다그치는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지연시는 김 위원장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로 불린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8년부터 삼지연시를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재개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동시에 집권 10주년인 만큼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려는 목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평양시 살림집 건설 등 주요 건설 사업으로 강조해 온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시를 현지지도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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