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적자 폭 축소"
매출 6298억…출고 적체 심화로 판매 감소
추가 자구안 효과로 손실은 줄어
2021-11-15 15:03:30 2021-11-15 15:03:3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003620)가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올해 3분기 적자 폭을 줄였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932억원) 대비 331억원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더 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같은 기간 매출은 6298억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431억원 줄은 593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는 2만1840대로 13.8% 감소했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가 감소했다"며 "다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출고 적체 물량이 1만 2000대를 넘어서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실적도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부품협력사와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 간의 정밀실사 후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을 다음달 31일까지 연장 받은 바 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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