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 법인 선방 속 3분기 호조 전망
내년 매출전망치 4조…분기매출 1조 '목전'
2021-11-02 15:25:10 2021-11-02 15:25:1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웨이(021240)가 3분기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매출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매출 지역으로 부상한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 우려 요인으로 꼽혔지만 락다운이 완화되며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9156억원이다. 전년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02억원으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6306억원, 내년 매출액은 4조92억원으로 전망돼 오는 2022년에는 분기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지난 2019년 넷마블로 인수된 이후에도 국내사업을 기반으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역시 국내 환경가전 사업이 외형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은 3분기 국내 매출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서비스매니저 파업으로 인한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로, 국내 시장은 전년대비 13% 성장하면서 8분기만에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정수와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 10% 증가할 것으로 하나금투는 전망했다. 
 
3분기 코웨이 실적 가운데 가장 관심사는 역시 말레이시아법인의 정상화 여부다.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가 락다운에 돌입하며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해외 법인 가운데 주축으로 꼽힌다. 
 
코웨이 등에 따르면 6월 이후 락다운 영향으로 설치 지연에 따른 매출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부분적으로 락라운이 해제되고 설치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락다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말레이시아의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어 영업환경의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의 성장 모멘텀은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분기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등의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면서 말레이시아 락다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23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8% 상승했다. 코웨이는 오는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웨이 정수기 노블정수기 세로 인테리어컷. 사진/코웨이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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