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4.3% "올해 정규직 전환"…2년전보다 6.9%P↓
작년보다도 적어…비정규직 중 전환자 비율도 5.4P%P 감소
2021-11-01 08:47:59 2021-11-01 08:47:5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들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07곳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현황’을 설문해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96곳 중 64.3%가 올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과 지난해보다 각각 6.9%P, 1.8%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초기로 급격히 채용이 얼어 붙었던 지난해보다 전환율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전체 비정규직 중 정규직 전환자의 비중은 평균 40.9%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 평균 46.3%를 전환시킨 데 비해 5.4%P 줄었다.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기업은 그 이유로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3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량이 유동적이어서’(22.9%), ‘단순하고 난이도 낮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22.9%),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17.1%), ‘최근 경영 성과가 좋지 않아서’(15.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기업 407곳의 47.4%가 올해 비정규직을 뽑았거나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5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9%), ‘오랜 숙련이 필요 없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여서’(24.4%),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1.2%), ‘업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커서’(19.7%) 등이 있었다.
 
반대로 올해 비정규직을 뽑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업무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63.1%, 복수응답),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29.4%), ‘계속 채용하고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8.2%),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9%) 등을 들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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