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MM, 해진공 CB 주식전환 소식에 급락세
2021-10-27 09:25:02 2021-10-27 09:25:0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HMM(011200)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 대비 8.84% 하락한 2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해진공은 지난 22일 HMM의 제191회 사모 전환사채 전액 중도상환 통지에 대응해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CB다. 앞서 HMM은 CB의 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으나 해진공은 이를 거부했다.
 
해진공은 단기적인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며 HMM 주주 달래기에 나섰으나 증권가에선 이번 주식전환이 HMM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만기 도래한 산업은행의 190회 CB와 마찬가지로 해양진흥공사의 191회 CB도 주식전환을 결정했다”며 “이런 식이라면 남은 영구 전환사채 물량 역시 주식으로 바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HMM 영구채의 주식 전환 비율을 63%로 가정해 목표 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한 만큼 100% 전환으로 조정한다면 목표가 역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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