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근 전남 여수에서 현장실습생이 사망하자 서울시교육청이 실습 학생을 받은 기업체를 특별점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기업체를 방문해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매년 하반기 정기 지도·점검과 별도로 실시되는 이번 특별점검은 특성화고 70곳 및 마이스터고 4곳 등 시교육청 소속 직업계고 학생 약 2500명이 현장실습 중인 기업체 1300여곳의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안전전담관 연수를 받은 직업계고 관리자·취업부장·3학년 담임교사·취업지원관이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기업을 방문·순회지도하고 있다. 산업안전 점검표를 활용해 들여다보는 점검 내용은 △현장실습생 적응 및 건강상태 △산업안전 확보 현황 △현장실습 협약 이행 여부 △현장실습 기업현장교사 지도 현황 등이다.
표준협약서 내용 미준수, 학생의 안전보건 저해 요소 발견, 현장 지도교사 지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정상 운영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현장실습을 중단해 귀교 조치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안전 관련 외부전문가에 연계해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원래 오는 12월까지 하반기 수개월에 걸쳐서 하는 점검을 당겨서 하다보니 현재 학생을 받지 않은 기업체는 검사할 수 없다"며 "이번에 빠진 현장 직종은 12월 검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별점검을 나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은 학습 중심 현장실습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반드시 관련 법령과 절차를 지켜 운영돼야 한다”며 “참여 기업과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문화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안전·노동인권이 보장된 현장실습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직업계고 우수 인재가 양질의 취업처로 활발히 채용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기업체를 방문해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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