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한다. 이번 공공기관 개별이전은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의 세종 이전에 따른 후속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 기상청을 시작으로 4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3곳은 기관 여건에 따라 내년부터 이전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소재 청 단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비용, 업무 연관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상청이 적합하다고 의결했다. 또 나머지 3개 공공기관도 3월 국무총리 발표 이후부터 대전 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3개 공공기관 대전 이전 개요. 표/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지난 2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를 열고 4월 이전지원계획협의회 등을 구성·운영해왔다. 연내 대전창사로 이전할 기관은 기상청으로 이전인원은 총 666명이다.
이 중 정책부서 346명이 먼저 대전청사 공실로 올해 입주한다. 이후 현업부서 등 나머지 320명은 오는 2026년 6월 청사부지 내 국가기상센터 신축 후 이주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직·연구직 비율이 높은 기상청은 과학도시 대전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도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른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방이전계획안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3개 기관 모두 대전에 기상청·산림청·특허청 등 정부기관과 표준과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각종 임업단체, 특허심판원, 특허정보원 등 유관기관이 소재해 있다.
최임락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기상청 및 3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함으로써 대전정부청사,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기술개발 등 특화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으로 4개 기관에 대한 이전공공기관 지정 고시, 기상청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 기상청을 시작으로 4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기상청 국가기상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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