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자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곽 의원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의원직 제명까지 언급하며 그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무엇보다 곽 의원 문제를 안고 갈 경우 간신히 잡은 2030 표심 이반을 우려해야 하는 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의 명분도 확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졌었다.
이 대표는 곽 의원 사퇴로 부담을 던 듯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민주당은 곽 의원이 10월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제명안과 국회 윤리위 제소를 진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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