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전국기능대회 학생 학습·휴식권 보장"
2021-10-01 06:00:00 2021-10-01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선수들이 학습권·휴식권을 보장받으며 대회를 준비하도록 도와줬다고 자평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역 간 숙련기술 수준의 상향평준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주로 직업계고 학생이 참가한다.
 
시교육청은 서울 내 직업계고 21곳의 46직종 학생 138명이 오는 4~11일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53개 직종, 전국 17개 시·도 1800여명의 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시교육청은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면서도 내실있는 전문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능반’·‘기능영재반’·‘경진반’ 등의 활동을 전공심화동아리로 개편했다. 학년 초에 학교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기능경기대회 준비 등을 포함한 전공심화동아리의 구성, 운영 및 예산 편성 등의 제반 사항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전공심화동아리 운영의 핵심 내용은 △공개모집 과정을 통한 자율적 가입 및 탈퇴 보장 △정규 수업 참여로 학습권 보장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 운영 △오후 10시 이후 야간운영 금지 △합숙 훈련 금지 △운영 과정 중 적정한 휴식을 통한 건강권 확보 △학생 개인의 심리상태·교우관계·진로·건강 등에 대해 정기·수시 상담 실시 및 기록 누적 관리 등이다.
 
아울러 휴일 중 하루에 한해 학생 및 학부모의 동의로 주말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최대한 자율적인 훈련으로 대회 대비를 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주말도 훈련에 활용하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하루만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심화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학교 대표로서 서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우수상 이상 입상을 하게 되면 서울시 대표로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 이상 입상하게 되면 선발전을 거쳐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시 해당 분야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 편입으로 병역 대체 복무, 대학진학자 장학금 지급, 기능장려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국민적 풍토를 조성하고,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 산업 발전에 기여가 크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서울시교육청 학생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전공 분야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2일 대구공고에서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용접 부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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