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리비아 안건과 함께 북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안건은 비공개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요청으로 열린다. 회의에선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 안보리 결의 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들어 북한은 세 번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지난 28일엔 극초음속 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
백악관도 이 같은 북한의 행동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규탄했다. 또 동맹국들과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지 묻는 말에 "결의 위반으로 보인다"며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동맹국들과 다음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관한 논평을 요청받자 "우리는 확실히 이에 관해 매우 충격적인 보도들을 봤다"며 한반도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당사자들의 외교적 관여라는 점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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