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안내에 광고·보안까지…LG, ‘클로이 가이드봇’ 출시
내달부터 코엑스몰서 시범운영
2021-09-26 10:00:00 2021-09-26 10: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전자(066570)가 시설물 안내는 물론 광고, 보안 등 복합기능이 탑재된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LG CLOi GuideBot)’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와 더블유티씨서울(WTC Seoul)은 내달부터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몰에 신제품 2대를 배치하고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동인구가 많고, 길이 복잡한 코엑스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시설 안내 및 길 찾기 서비스와 이동형 양면 사이니지를 활용한 위치기반, 시간대별 광고 업무를 수행한다. WTC Seoul은 무역센터의 자산·시설관리 전문회사다.
 
LG전자가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내달부터 코엑스몰에서 운영된다. 코엑스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건물 내 주요 시설물 안내에 고객과 목적지까지 함께 가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해준다. 또 시설 관련 정보를 방문객에게 문자로 보내주기도 한다.
 
도슨트 기능도 강점이다. 이 로봇은 코로나 19로 인해 방문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등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콘텐츠를 소개하며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고객은 LG전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이 화면에 나오는 광고를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특정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맞춤형 타깃 광고가 가능한 셈이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즐거운 아침입니다. 아침에 여는 브런치 식당 소개해드려요”라는 문구로 자연스럽게 식당을 안내하고, 영화관 근처에서는 새로 나온 영화를 소개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유발, 광고·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LG전자가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내달부터 코엑스몰에서 운영된다. 코엑스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심야 시간에도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등 보안업무도 수행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본체에 저장하고, 원격으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안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에게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LG CLOi Cloud Station)은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외에도 각종 정보, 콘텐츠, 스케줄, 통계관리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제공, 고객은 지속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받을 수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호텔, 병원, 레지던스, F&B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운영 업무의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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