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준석과 '냉면 회동'···"좋은 말씀 큰 도움"
최 "새로운 캠프 운영에 큰 도움 될 것"…이 "선거에서 원하는 바 이루길"
2021-09-18 18:13:45 2021-09-18 18:13:45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추석 연휴 첫 날인 18일 이준석 대표와 만나 냉면 점심을 함께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최 후보는 "(이 대표가) 좋은 말씀을 해줘서 새로운 캠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냉면집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최 후보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그동안 윤석열·유승민 후보 등 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예비 후보들과의 면담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 선정이 끝나 후보를 편하게 만나 좋다"며 "후보자에게 비단 주머니는 몰라도 비닐 주머니는 주고 있는 것 같다. 선거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이 대표에게 취임 100일 축하 인사를 건넸고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당 대표 선거 당시 운영 경험을 들었다"며 "이 대표가 비닐 주머니를 주셨다고 했는데 나는 비단 주머니를 받았다. 새로운 캠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 현직 의원들의 지원 없이 실무진만으로 캠프를 운영, 당권을 거머쥔 경험을 참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근 최 후보는 메시지 등을 놓고 캠프 내 갈등과 혼선이 커지자  캠프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대선 예비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의 한 냉면 전문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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