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을 두고 야권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조 씨는 "수사 기관에 추가 증거 제출로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 왜곡을 위해 윤석열 캠프 등에서 최선을 다해 음해를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작 타령', '추미애 타령', '박지원 타령' 등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원장은 법사위를 오래 해 윤 후보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 말이 없으니 별 이야기라도 만들 수밖에 없는 윤 캠프와 관련자들의 사정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2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첫 보도가 나가기 전인 지난달 11일 조 씨와 박 원장이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적어도 저와 관련해 지난해 4월3일~8일 이미 종료된 범죄 사건"이라며 "이후 한참 지난 2021년 기간에는 특정인들과 식사를 했느니 등 여부는 애초부터 이 범죄 사건과는 새로운 사실이 개입되거나 연관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음해와 모욕, 명예훼손을 가한다면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추가 증거 제출로 제가 겪은 내용에 관한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5일 조성은(가운데) 미래통합당 선대위부위원장,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 김웅(왼쪽) 송파갑 후보자가 국회에서 N번방 사건TF대책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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