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닥 지수의 수익률 및 거래대금이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간 부진했던 내수소비, 리오프닝 관련주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9일 뉴스토마토가 5개 주요증권사 스몰캡팀에 4분기 유망 코스닥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증권가에선 위드코로나 시대 유망종목으로 리오프닝과 관련해선 항공·내수소비주를, 개별이슈와 관련해선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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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드코로나 시대와 관련해선 대부분 증권사들이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소비 관련주들을 꼽았다. 가장 많이 추천한 업종은 패션·뷰티 업종으로 총 6개 종목을 추천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위드코로나 유망주로 화장품 관련 종목인
연우(115960)와
클리오(237880)를 추천했다.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2022년 국내외 화장품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하나금투는 연우와 클리오에 대해 국내외 화장품 수요 회복에 대한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투는 "연우는 높은 기술력과 국내외 메이저 브랜드향 영업망을 기반으로 높은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2019년 이후 가파른 수익성 개선세를 시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클리오의 경우 구달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봤다.
유안타증권은 위드코로나 유망종목으로 항공 관련주를 꼽았다. 백신접종 확대와 백신여권 등의 도입으로 글로벌 여행 재개와 여객기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이즈항공과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관련주다. 하이즈항공의 경우 최근 보잉향 신규 수주확대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위드코로나 돌입 시 수주잔고의 실적 반영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의 경우 보잉 737Max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내수소비 관련주로는
에스제이그룹(306040)을 꼽았다. 위드코로나 돌입 시, 오프라인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실적 성장세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이밖에 개별이슈에 따른 유망종목으로는 2차전지, 수소,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주들의 강세를 예상했다. 정부의 탄소중립기본법 통과와 미국의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코스닥 톱픽으로 수소연료전기 부품기업
비나텍(126340)을 뽑았다. 정부 수소로드맵(19.2)에서 발표한 건물용 연료전지 구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메리츠증권은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의 생산량을 올해 30만장에서 내년 100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수소로드맵 구축에 필요한 MEA는 639만장 수준으로 전방의 수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2차전지 양극박 핵심 소재 기업
조일알미늄(018470)과 전해콘덴서 기업
삼화전기(009470), 재생에너지 기업
제이씨케미칼(137950)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이씨케미칼은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기업으로 바이오연료 기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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