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틀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8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67명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전인 7일 671명보다 4명 적지만 1주일 전인 1일 559명보다는 108명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667명은 집단감염 69명, 병원 및 요양시설 12명, 확진자 접촉 324명, 감염경로 조사 중 255명, 해외유입 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32명(총 36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총 46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총 31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3명(총 14명) 등이다.
특히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 수는 타시도를 합하면 총 40명이다. 종사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되고, 8일에 32명이 추가됐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20명이 검사를 받았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9명, 음성 10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해당시설은 방역소독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장 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종사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 4주간이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소되느냐, 확산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확산 저지를 위해 지역 간 이동이나 회식, 모임은 자제하고 사적모임 기준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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