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베트남 로판탈수소공장(PDH) 가동으로 폴리프로필렌(PP)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20.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화학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과 단기 시황 부진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71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4일 울산 용연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DH1 공장)함에 따라 당초 2022년 1분기 예정됐던 정기보수를 조기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관련된 기회비용이 약 70억원(3분기 50억원)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이외에도 시황 둔화 영향 PP 가격 하락으로 PP·탈수소화(DH) 부문은 432억원으로 2Q 대비 감익이 불가피 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분기 실적부진 이후 2022년부터 본격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를 제안했다.
그는 “화재에 따른 정기보수, 시황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 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유럽향 판매 확대로 단기 시황 부진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다렸던 베트남 PDH의 이익 기여가 시작된다”며 “당초 프로필렌(PP) 외부 구매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었던 베트남 PP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갈 수록 베트남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고 내년 영업이익은 물량 증가 효과로 전년대비 33.4% 상승한 개선된 33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