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인교진이 '갯마을 차차차'의 재미를 견인했다.
인교진은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공진의 최연소 동장이자 아들 바보 장영국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인교진은 첫 등장부터 명품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반듯한 오대오 가르마와 누가 봐도 동장임을 알 수 있는 패션 센스를 선보이는 등 과감한 비주얼 변신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것에 이어 캐릭터가 지닌 반전 매력도 발산했다.
'갯마을 차차차' 1, 2회에서는 장영국의 다채로운 면면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영국의 '아들 바보' 면모가 돋보였다. 피가 묻은 거즈를 물고 있는 아들 본 영국은 점점 새파랗게 질려갔다. 그의 놀란 낯빛에는 혹여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을지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왔다. 이러한 영국의 모습은 이야기에 잠시나마 애틋함을 더해 안방극장을 찡하게 했다.
이후 영국은 불타는 승부사의 기질도 보여주며 '웃음 메이커'로도 하드캐리했다. 영국은 무르익어가는 마을 경로잔치에서 숨겨둔 흥을 폭발시켰다. 그러던 중, 노래방 책자를 둔 최금철(윤석현 분)과의 뜻밖의 쟁탈전은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특히 책을 잡은 두 손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서려있는 표정 그리고 이글거리는 눈빛까지. 소심한 성격에서 예상할 수 없던 영국의 의외의 행동은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다.
인교진은 몰입을 한층 높여주는 맛깔난 연기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시키는 단단한 내공과 섬세한 표현력까지 겸비한 배우로 대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기도. 이러하기에 그가 '갯마을 차차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부응하듯, 인교진은 톡톡 튀는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며 특급 존재감을 뽐냈다. 이처럼 방송 첫 주만에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인교진. 향후 이야기에서 펼칠 그의 또 다른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갯마을 차차차 인교진.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